싱가폴을 온 이유는 말레이시아로 넘어가는 육로 국경 버스를 타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난 싱가폴을 떠나는 전날 인터넷에서 미리 예매를 하고 버스 터미널에 여유롭게 도착을 했다 순조롭게 버스를 타는가 싶어 내가 예약한 버스 회사 직원이 앉아 있는 곳으로 가 내 표를 보여주고 말레이시아를 가려고 한다 하니 그 사람이 내가 탈 버스는 갑자기 취소됐다고 말하는 것
황당해서 난 어떠한 연락을 받지 못했는데 무슨 말이냐 물으니 버스에 탈 인원이 적어 취소됐다는것이다 여기까진 대충 이해하겠는데 그 사람은 돈 환불을 나보고 어플에 직접 연락해서 환불 받으란다 (연락을 어떻게 하냐구여)
난 여기서 뚜껑이 열려버렸는데 백번 양보해서 자기들이 버스를 말도 없이 취소한건 그럴수 있다 치자 그럼 돈이라도 내 카드로 정상적으로 원복 시켜놔야지 내가 그 어플 버스 회사에 언제 연락하고 언제 카드사 환불 받고 이 난리를 나보고 직접 하라 한게 나를 매우 열받게 했다
날도 더운데 상황까지 이러니 난 다소 흥분한 상태로 그 사람에게 이런 사태의 황당함을 설명했다 그러더니 그분은 표를 예매한 웹사이트 직원과 통화한 이후 나에게 취소된 돈을 본인 지갑에서 직접 꺼내서 주고는 나에게 무슨 서약서 같은걸 쓰라 했다 (돈을 받았다는 서약서)
이렇게 갑작스런 변수가 생겼지만 해결하고 난 바로 다른 버스 회사 카운터로 가 돌려 받은 돈으로 버스표를 그 자리에서 현장 구매해 다행히 말레이시아로 제 시간에 갈 수 있었다
혼자 여행을 하면 다양한 변수가 생긴다 이런 경우 해외에선 더욱 따져야 한다 왜냐면 어차피 곧 떠날 외국인이라고 제대로된 대처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도 하고 막말로 그 자리에서 돈을 못 받으면 나중에 내가 그 돈을 돌려 받을 수 있을까? 라는 의심도 끊임없이 해야한다 내가 잘못한게 아니고 환불을 받아야 한다면 반드시 그 자리에서 직접 현금으로 돌려 받자
말레이시아 도착을 알리는 표지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