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 밭 길리섬
내가 기억에 남는 여행지 특징들을 생각해봤는데 대충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이동이 편한 적당한 크기의 섬 (제주도 같은 섬 X, 우도 ~ 울릉도 크기의 섬)
2. 스쿠터 등을 타고 다니기 좋은 환경인 곳 (도로가 좁으면 스쿠터 운전하기 위험하다)
3. 스노클링 다이빙하기 좋은 환경인 곳 (나는 물을 좋아한다)
4. 카드 결제가 잘되고 인프라가 좋은 곳 (음식점이 많이 열었는지, 편의점이 있는지, atm에서 돈 인출이 쉬운지 등등)
5. 사람들이 친근한 곳, 무지성 호객이 없는 곳 (인종차별 X)
6. 바다가 이쁘고 분위기가 여유로워야 함
기억에 남는 좋은 여행지들 생각해보면 한국의 울릉도, 대만의 뤼다오섬, 필리핀 모알보알, 시아르가오 라오스의 돈댓섬, 인도네시아의 누사페니다, 길리섬 탄자니아의 잔지바르 정도
이 중 에서 이 6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곳은 길리였다
섬 교통수단은 자전거랑 마차일 정도로 크기가 크지 않고 아담하다 그치만 맛집들도 많고 해변에 비치바도 많았고 대부분의 식당들이 카드 결제도 받았다 선셋도 환상적이고 그런 일몰을 배경으로 말타기도 할 수 있는 곳
그리고 결정적으로 다이빙하고 스노클링 하기 최고의 환경인데 바로 해변 앞에 여행사 통해 호핑 투어를 가도 되고 (프라이빗 - 7만원 그룹투어 - 만 3천원) 북쪽에 거북이 포인트 가서 직접 수영해도 된다 거북이가 개런티 되는 수중 환경
길가다가 힘들면 해변가 근처 아무 비치바에 가서 푹신한 에어체어에 누워서 점원이 메뉴판을 가져올때까지 기다린다 그리고 시원한 음료 하나 시키고 누워서 멍 좀 때리다가 다시 움직이고 또 다이빙하러 가고.. 그냥 최고였던 곳이다
세계여행하는 사람들은 꼭 들르는 길리의 동상 포인트
길리섬을 떠나며 - 건너편에 보이는 롬복섬의 화산섬들과 어우러진 풍경이 아주 환상적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