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마주친 기린들
케냐에서 20년동안 봉사활동을 하고 계신 분을 만난 적 있는데 그 분은 본인 아들과 세렝게티 사파리를 하던 도중 아들이 “엄마 저 동물들은 왜 동물원밖에 있어?” 라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아 아들과 같이 케냐에서 살기로 결심하셔 지금까지 살고 있다 하셨다
인간은 자신이 속한 범주내에서 보고 느낀걸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또 이러한 경향은 다른 범주에 속해져 있는 구성원과 교류하지 않은 이상 극도의 고립성을 나타낸다 (다른 집단 혐오 문제가 생기는 이유)
주인없이 자유롭게 본인들의 삶을 살아가는 동물들을 보니 나는 내가 속한 범주(인간)에서 벗어나 ‘수평적 사고’를 할 필요가 있음을 느꼈다
나와 다른 범주에 있는 구성원들과 끊임없이 마주하고 교류해야 한다 그래야 나의 범주가 지구에서 특별하다는 (한국인인 나, 인간인 나) 오만함에서 벗어날수 있기 때문
이러한 오만함은 본인이 속한 집단에 유달리 소속감을 느끼는 사람들에게서 보여진다
마치 지구의 주인이 인간이 아닌 것처럼
원래 동물들은 평화롭게 알아서 잘 살고 있었던것처럼
인간은 지구의 주인이 아니다 단지 지구의 구성원일 뿐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