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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해외 여행지를 다시 갔을때

여행 도시
bang kok
여행 기간
2023/09/01 → 2023/09/02
대표 이미지
방콕2.jpg
별점
⭐⭐⭐
방콕 쩟페어 야시장에서
방콕은 20살 넘어서 내가 처음으로 혼자 가본 해외 여행지다 어렸을때 부모님을 따라 중국에 가본걸 제외하곤 처음으로 내가 항공권 예약하고, 호텔 예약하고 여러 계획등을 짠 첫 해외 여행지다 난 당시 3월달에 태국을 갔는데 한국과는 다른 너무나 뜨거웠던 그 열기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느껴졌고 이때 나는 내가 진짜 외국에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너무 설렜다 비행기에서 내려 긴장되는 첫 입국심사를 마치고 택시를 타고 시내로 갔다 이때 내가 무슨 노래를 들었는지 어느 식당을 갔는지, 어느 관광지를 갔는지.. 모든게 기억난다 심지어 이때 무슨 옷을 입었는지 조차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시간이 거의 5년도 넘었는데 말이다) 평범한 길거리 조차도 너무 신기했고 그냥 전봇대, 태국어 간판 조차도 사진을 마구 찍어댔다 신기해서 그 당시 방콕의 기억은 그 이후 나의 삶의 원동력이 되었고 방콕이란 단어는 나에게 에너지와 설렘을 주는 특별한 단어였다 그렇게 설렘을 안고 다시 방문한 방콕이었는데 너무 많은 것들을 보고 와서 그런걸까 다시 온 방콕에서는 그때의 설렘을 느낄 수는 없었다 이때는 오히려 방콕의 엄청나게 혼잡한 교통체증과 나쁜 공기질이 느껴졌다 첫 여행때는 이런 게 전혀 보이지 않았었는데 지금까지 내 최고의 여행지는 방콕이었는데 많은 것을 보고 여행하고 난 뒤 방문한 방콕에서는 왜 단점들만 보였을까.. 씁쓸하면서도 안타깝지만 사람이란게 어쩔수 없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