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특산물 카이센동
홋카이도는 맛있는 음식, 넓은 대자연, 친절한 사람들로 일본내에서도 여행자가 많은 인기 여행지이다
홋카이도 삿포로에 도착해 첫끼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 카이센동(해산물 덮밥) 집으로 들어갔다 점심 시간때라 사람이 많아 잠시 기다리다 자리가 났는데 그 자리는 1인석이 아닌 4인석이었다. 혼자서 4인석 앉기는 부담스러워 1인석이 날때까지 기다리려 했는데 주인 사장님이 들어와 편하게 앉으라 손짓하셔 그냥 착석하고 음식을 주문했다
그런데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1인석에 자리가 났다. 그렇기에 나는 아마 사장님이 자리를 옮겨달라 할 것 같아서 대충 예상하고 짐을 챙기려 하는데 사장님이 갑자기 나에게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하시며 오는것
일본말은 못 알아 들었지만 대충 죄송하지만 자리를 1인석으로 바꿔 주면 안되겠냐는 말 같았다
나는 오히려 놀라서(?) 당연히 가능하다고 웃으면서 자리를 황급히 바꿨다
내가 처음으로 직접 본 일본인의 친절이었다 이뿐 아니라 내가 갔던 모든 식당, 여행지 서비스업 종사자들이 승무원 말투처럼 매우 상냥하였고 심지어 입국 심사대 직원, 버스 기사분들까지 한명도 친절하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
나는 한편으로 우리 나라 서비스업이 다소 일본보다 불친절한 이유는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사람들의 신뢰가 없어서일까? 진상들 때문일까? 아니면 열심히해도 나에게 돌아오는게 없으니 대충 대충 하자는 마인드가 퍼져있어서 그런걸까 ? 아니면 경제가 어려워서? 우리 나라 청년들은 여유가 없어서? 그럼 일본은 경제 상황이 좋은가? 일본인들은 얼마나 여유가 있을까?
혹자는 일본인들은 겉과 속이 다르다는데 그럼 우리는 겉은 불친절해도 속은 친절한가?
삶이 힘들다고 불친절할 이유가 없다라는 것을 일본인들의 친절함에서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