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이슬람 사원
“Inshallah” 모든 것은 신의 뜻대로 라는 의미를 가진 아랍어
UAE는 중동에 위치한 이슬람 국가이고 아부다비에는 세상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이슬람 사원도 있다 이슬람으로 유명한 국가가 재력을 갖추니 이런 어마어마한 사원도 만드나 싶었다 사원 구경을 잘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 숙소 호스트와 잠깐 대화를 나누던 도중 나는 중동을 여행하는 동안 이슬람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기에 숙소 호스트에게 여러가지를 물어봤다. 히잡은 왜 써야 하는지, 돼지고기는 왜 안 먹는것인지 뭐 이러한 것들..
그렇게 잠깐 대화를 하다가 그 분의 개인사를 들을 수 있었는데 얼마전에 안타깝게도 아내를 잃었다는 이야기였다. 나는 그 이야기를 듣고 그분에게 그건 정말 안타깝습니다, 유감입니다 등등 위로를 전했는데 그 분은 나에게
”Inshallah” 그것 또한 신의 뜻입니다
라고 말하는 것, 그의 대답은 나에게 충격을 주었다
한국 SNS에서 이슬람은 조롱과 혐오의 대상이다 (IS, 탈레반 등등) 그 이유는 아마 본인들한테 친숙하지 않다는게 첫번째 일테고 두번째로는 미디어에서 이슬람교의 폭파, 테러 이런것만 내보내니 그럴것이고 뭐 또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자신의 아내가 죽어도 이 또한 신의 뜻이라 말할 수 있는 이 사람의 종교적 믿음을 과연 누가 같잖은 편견과 본인의 작은 시야로 무시 할 수 있을까? 나는 이 사람을 만난 이후로 이들의 이러한 종교적 신념을 결코 가볍게 볼 수 있는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우리에게 친숙한것이 정답인가? 내가 속한 집단, 내가 속한 나라, 내가 속한 인종에게 친숙한 것만이 정답인줄 알고 우겨대는 인간들 정말 한심하다
나에게 친숙한 것이 지구 반대편 어느 누군가에겐 듣도 보도 못한것일수도 있다는 점 잊지 말자